간강한 교회의9가지 특성/직분자(장로)를 양육하고 세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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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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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영적 은사를 주시며, 이들에게 직분을 주신다. 교회가 건강해 지려면 교회를 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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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된 집사와 장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신실한 목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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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는 교회의 직분자중에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장로의 직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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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장로와 감독은 분명히 구별되어 있지 않지만(행 20 장), 성경에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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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overseer)과 장로(elder)라는 직분이 나타난다. 교회의 장로의 수를 제시할 수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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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더라도, 신약 성경을 보면 분명히 각 교회의 “장로들”을 언급하고 있다 (행 14:23;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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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21:18; 딛 1:5; 약 5:14). 일반적으로 장로는 평신도 장로인 치리하는 장로(ru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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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ers)와 가르치는 장로(teaching elders)인 목사로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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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에서 알 수 있듯이 설교자나 목사는 근본적으로 교회의 장로라는 점을 기억해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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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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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장로라는 용어를 들을 때 먼저 쉽게 장로주의자를 생각한다. 그러나 16 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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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회중파들도 신약 교회의 장로직을 인정하였고, 우리는 18 세기와 19 세기에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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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에서도 장로직을 볼 수 있다. 최근 침례교에서 장로직을 부활해야 한다는 논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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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침례교의 출판물을 보면 장로 직분과 같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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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오늘날 침례교회에서 교회의 장로직은 경우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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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겠지만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물론 장로교회와 침례교회에서 장로직을 이해하는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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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침례교회는 장로교회와는 달리, 교회 문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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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장로보다는 회중 전체에서 결정한다. 그러므로 침례교회는 교회의 합의적인 성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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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한다. 한편 장로교회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하는 것에 근거하여 장로의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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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한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특히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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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딤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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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장로교회에서 장로의 직분을 강조하는 것이, 교회를 다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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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의 권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장로가 교회의 질서와 양육을 위해 수고하는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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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를 받은 직분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장로에게는 그 직분에 따르는 영적인 책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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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른다. 바울도 이에 근거해 말씀과 가르침의 수고 없이 장로가 교회를 다스리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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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것이라고 하였다. 장로가 되는데는 소명감과 자격이 필요하다. 그것은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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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한 직분의 은사를 확신하는 내적 소명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르는 외적 소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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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다. 소명감뿐만 아니라, 장로가 되려면 그 직분을 수행할 만한 자격을 갖추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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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바울은 장로의 자격을 다음과 같이 보고 있다. 장로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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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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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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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며, 근신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딛 1:7-8, 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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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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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장로가 되려는 사람은 가정생활에서 아내와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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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을 받을 만한 모범적인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딤전 3:1-7, 딛 1:5-9). 그러므로 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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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가 되기 위해서는 장로가 되기 전에 먼저 가정에서 장로의 직분을 수행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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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확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외에 장로가 되려면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가르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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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은사가 있어야 한다(딛 1:9).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장로(감독)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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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기를 잘하며” 라고 말하고 있으며(딤전 3:2), 디도에게도 장로(감독)는 “미쁜 말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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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려 말하는 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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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 1:9)라고 했다.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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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씀을 가르치며, 어떠한 기준에 의해 교회를 다스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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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직은 사람들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르지만, 교회내의 장로직은 목사의 목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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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며, 교회의 결정할 일이 있을 시 협력하면서 교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의무와 책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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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실제로 경건하고 분별력이 있으며, 교인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장로가 있는 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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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이다. 일부 한국 교회에서 장로의 임직을 유보하며, 예를 들면 장로의 임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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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500 명이 된 후에 혹은 설립 10 주년이 된 후에 하겠다는 것을 공언하는 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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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데, 이는 장로직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장로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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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교회의 무질서와 혼란을 야기한 부정적인 면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목사는 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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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자를 바르게 세우며 목회를 해야 할 것이다. 분명 자질 없는 자를 직분자로 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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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교회 성장을 저해하는 어리석은 일이 되나, 양육되고 훈련된 헌신적인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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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자로 세우는 것은 교회가 건강해지는데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장로가 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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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를 하며 애를 쓰거나, 장로가 되기 위해 교회를 출석해 열심히 봉사하며 헌신하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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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면, 얼마나 복음에 벗어난 비 신앙적인 일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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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 장로의 직분과 관련하여 최근 한국의 교계에는 장로 임기제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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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도는 장로로 피택되어 일정기간 장로로 시무한 후, 사역 장로로 교회를 섬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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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러한 목사와 장로의 임기제 도입은 분명 교회에 긍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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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장로를 세우느냐 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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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장로 임기제를 도입해서 시행하느냐 마느냐 보다, 정작 중요한 것은 교회가 복음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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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 직분자를 어떻게 양육하여 세우는가 하는 것에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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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해야 할 것은 효과적인 목회를 위한 좋은 제도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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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는 건강한 크리스찬을 양육하고 훈련하여, 결국 자질 있는 사람에게 교회의 직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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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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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시고자 사명자를 찾으시며, 이들에게 직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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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다. 교회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람을 키우고 세워야 한다. 만약 교회에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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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는 양육 프로그램이 없다면, 교회는 성경적인 건강한 교회가 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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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양육 받지 못한 사람이 교회의 직분을 맡으면 교회는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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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들의 교회는 교회의 양적 성장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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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명자, 직분자, 지도자들을 키우는데 정열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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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은 교회의 목회에 필요한 직분인 장로를 바르게 세우며,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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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는 훈련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는 직분(장로)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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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회는 건강한 교회이다.

2011년 6월 6일 (월) 16:12 현재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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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k Dever About The Nature of the Church
Chapter 8 of the book 간강한 교회의9가지 특성

Translation by 9Marks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적 은사를 주시며, 이들에게 직분을 주신다. 교회가 건강해 지려면 교회를 섬기는 헌신된 집사와 장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신실한 목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장에서는 교회의 직분자중에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장로의 직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성경에서 장로와 감독은 분명히 구별되어 있지 않지만(행 20 장), 성경에 보면 감독(overseer)과 장로(elder)라는 직분이 나타난다. 교회의 장로의 수를 제시할 수 는 없더라도, 신약 성경을 보면 분명히 각 교회의 “장로들”을 언급하고 있다 (행 14:23; 16:4; 20:17-18; 21:18; 딛 1:5; 약 5:14). 일반적으로 장로는 평신도 장로인 치리하는 장로(ruling elders)와 가르치는 장로(teaching elders)인 목사로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초대교회에서 알 수 있듯이 설교자나 목사는 근본적으로 교회의 장로라는 점을 기억해야만 한다.

우리는 장로라는 용어를 들을 때 먼저 쉽게 장로주의자를 생각한다. 그러나 16 세기 초기 회중파들도 신약 교회의 장로직을 인정하였고, 우리는 18 세기와 19 세기에 미국의 침례교에서도 장로직을 볼 수 있다. 최근 침례교에서 장로직을 부활해야 한다는 논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침례교의 출판물을 보면 장로 직분과 같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자주 언급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오늘날 침례교회에서 교회의 장로직은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물론 장로교회와 침례교회에서 장로직을 이해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침례교회는 장로교회와는 달리, 교회 문제의 결정을 장로보다는 회중 전체에서 결정한다. 그러므로 침례교회는 교회의 합의적인 성격을 강조한다. 한편 장로교회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하는 것에 근거하여 장로의 역할을 강조한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특히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딤전 5:17).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장로교회에서 장로의 직분을 강조하는 것이, 교회를 다스리는 장로의 권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장로가 교회의 질서와 양육을 위해 수고하는 하나님의 은사를 받은 직분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장로에게는 그 직분에 따르는 영적인 책임이 따른다. 바울도 이에 근거해 말씀과 가르침의 수고 없이 장로가 교회를 다스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였다. 장로가 되는데는 소명감과 자격이 필요하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직분의 은사를 확신하는 내적 소명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르는 외적 소명을 말한다. 소명감뿐만 아니라, 장로가 되려면 그 직분을 수행할 만한 자격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바울은 장로의 자격을 다음과 같이 보고 있다. 장로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을 좋아하며, 근신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딛 1:7-8, 딤전 3:3).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장로가 되려는 사람은 가정생활에서 아내와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존경을 받을 만한 모범적인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딤전 3:1-7, 딛 1:5-9). 그러므로 교회의 장로가 되기 위해서는 장로가 되기 전에 먼저 가정에서 장로의 직분을 수행할 수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외에 장로가 되려면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가르치는 영적인 은사가 있어야 한다(딛 1:9).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장로(감독)는 “가르치기를 잘하며” 라고 말하고 있으며(딤전 3:2), 디도에게도 장로(감독)는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 1:9)라고 했다.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말씀을 가르치며, 어떠한 기준에 의해 교회를 다스리겠는가?

장로직은 사람들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르지만, 교회내의 장로직은 목사의 목회를 도우며, 교회의 결정할 일이 있을 시 협력하면서 교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다. 실제로 경건하고 분별력이 있으며, 교인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장로가 있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이다. 일부 한국 교회에서 장로의 임직을 유보하며, 예를 들면 장로의 임직을 교인 500 명이 된 후에 혹은 설립 10 주년이 된 후에 하겠다는 것을 공언하는 교회가 있는데, 이는 장로직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장로직이 지금까지 교회의 무질서와 혼란을 야기한 부정적인 면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목사는 교회의 직분자를 바르게 세우며 목회를 해야 할 것이다. 분명 자질 없는 자를 직분자로 세우는 것은 교회 성장을 저해하는 어리석은 일이 되나, 양육되고 훈련된 헌신적인 사람을 직분자로 세우는 것은 교회가 건강해지는데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장로가 되려고 로비를 하며 애를 쓰거나, 장로가 되기 위해 교회를 출석해 열심히 봉사하며 헌신하는 척 한다면, 얼마나 복음에 벗어난 비 신앙적인 일이 되겠는가?

다른 한편 장로의 직분과 관련하여 최근 한국의 교계에는 장로 임기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장로로 피택되어 일정기간 장로로 시무한 후, 사역 장로로 교회를 섬기다가 은퇴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러한 목사와 장로의 임기제 도입은 분명 교회에 긍정적인 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장로를 세우느냐 마느냐, 또는 장로 임기제를 도입해서 시행하느냐 마느냐 보다, 정작 중요한 것은 교회가 복음적인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 직분자를 어떻게 양육하여 세우는가 하는 것에 있었으면 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효과적인 목회를 위한 좋은 제도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과제는 건강한 크리스찬을 양육하고 훈련하여, 결국 자질 있는 사람에게 교회의 직분을 맡기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시고자 사명자를 찾으시며, 이들에게 직분을 주신다. 교회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람을 키우고 세워야 한다. 만약 교회에 사람을 키우는 양육 프로그램이 없다면, 교회는 성경적인 건강한 교회가 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양육 받지 못한 사람이 교회의 직분을 맡으면 교회는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병이 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들의 교회는 교회의 양적 성장 보다, 교회의 사명자, 직분자, 지도자들을 키우는데 정열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목사들은 교회의 목회에 필요한 직분인 장로를 바르게 세우며,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는 훈련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는 직분(장로)자가 많은 교회는 건강한 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