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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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4일 (금) 15:27 현재 판
By John Piper
About Christian Hedonism
Part of the series Taste & See
Translation by Desiring God
히브리서 11:16 에 대한 묵상
히브리서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나는 너의 하나님으로 일컬음 받는 것이 부끄럽지가 않노라"는 말씀을 저에게 해 주시기를 저는 참으로 원합니다. 조금 아슬아슬하게 들리지만, 이 말은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으로 일컬음 받기를 실제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신다는 뜻을 진정 포함하는 것 아닐까요? 아마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나는 너의 하나님으로 일컬음 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의 하나님으로 일컬음 받는 것이 자랑스럽다." 여기서,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셨다"라는 표현은 어쩌면 "나는 기꺼이 너의 하나님으로 일컬음 받겠다" 정도의 의미밖에 없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셨다" 라는 표현은 진정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좀 절제되게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무엇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으로 일컬음 받기를 자랑스러워하시는지 참으로 알고 싶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히브리서 11:16 말씀에는 그에 대한 이유가 나옵니다. 하나는 앞 부분에 하나는 뒤 부분에 나오고 있습니다.
뒤에 나오는 이유를 먼저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는 첫째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무엇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들을 위하여 한 성— "설계자와 건축자가 하나님이신" 하늘에 있는 성—을 예비하셨습니다(10절). 따라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는 첫째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일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반대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나를 위하여 성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일컬음 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한 성을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출발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자랑스러워하시는 것은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해 주신 것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 반대가 아닙니다.
이제 본문의 앞 부분에 나오는 이유를 생각해 봅시다: "그들이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여기서 "이러므로" 라는 단어는 하나님이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신 이유가 그 앞에 나온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더 나은 본향—그들이 살고 있는 땅에 있는 것보다 나은 하늘에 있는 본향—을 사모합니다. 그들은 천국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만들어 놓으신 도성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신 이유 두 가지가 이 구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언가 위대한 것을 예비하셨고, 우리는 그것을 이 땅의 그 무엇보다 더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하나님은 이 모든 세상보다 그의 도성을 더 사모하는 사람들의 하나님이라 일컴음 받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시는 것일까요? 그들은 이 세상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을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것을 알고 이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자랑스러워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어떤 대단한 것을 성취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위대한 것을 이루어 주셨고 우리가 이를 간절히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사모한다고 해서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는 아주 맛있는 음식을 볼 때 배고파지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도성은 그와 같습니다.
얼마나 굉장한 성입니까! — 공해도 없고, 지저분한 낙서도 없고, 쓰레기도 없고, 벗겨진 페인트도 없고, 버려진 흉물스런 차고도 없고, 죽은 잔디 또는 깨진 유리병도 없고, 싸움이나 가정폭력도 없고, 난폭함이나 밤이나 낮의 위험도 없고, 방화나 거짓말 또는 도둑질 또는 살인도 없고, 기물 파손 또는 추함도 없는 도성. 하나님의 도성은 완벽합니다. 왜나하면,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안에서 거니실 것이며, 그 안에서 말씀하실 것이며, 그곳의 모든 곳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선하고 아름답고 거룩하고 평화롭고 참되고 행복한 모든 것이 그곳에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거기 계시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정의가 거기 있을 것이며, 그리스도께 순종하면서 겪은 모든 고통에 대하여 천 배나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결코 쇠퇴하지 않습니다. 사실. 끊임없는 기쁨의 끝없는 시간 속으로 영원이 흘러감에 따라 이곳은 점점 더 밝게 빛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것보다 이 하늘에 있는 성을 더 사모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라 일컫음 받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소중히 여길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자랑스럽게 여기십니다. 이는 복된 소식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위한 우리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역사를 높이기를 좋아하십니다. 이는 우리를 겸손하게 하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만약 공로보다 자비를 원한다면, 이것은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눈을 열어 더 나은 성, 하나님의 성을 바라보고, 당신의 마음을 다해 사모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부르심의 상을 바라보며,
존 파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