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강한 교회의9가지 특성/성경적인 치리를 이해하고 시행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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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Nine Marks of a Healthy Church/A Concern for Promoting Christian Discipleship and 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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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k Dever About The Nature of the Church
Chapter 9 of the book 간강한 교회의9가지 특성

Translation by 9Marks

이 장에서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교회의 치리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 우리는 성경적인 교회 치리가 무엇인지를 이해하여, 교회가 질서있고 거룩하여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성경에 보면 치리는 거룩함과 관계 있다. 구약에 보면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할 때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거룩하게 하셨고(레 19:2; 잠 24:1, 25), 이러한 거룩함을 위해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거나 추방당하였다. 이처럼 치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고 거룩하게 하는데 필요한 하나의 수단이었다(고후 6:14-7:1; 13:2; 딤전 6:3-5; 딤후 3:1-5). 교회 치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교회의 역사를 통해 볼 때 알 수 있는데, 개혁교회에서 ‘교회 치리’는 ‘말씀의 선포’와 ‘성례의 집행’과 더불어 교회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3 대 표지였다. 실제로 지금까지 지상의 교회가 건전한 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치리를 바르게 시행한 것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여러분의 교회는 이 3 대 표지가 바르게 행해지고 있는가? 복음적인 바른 성경적인 교회는 이 표지에 기초해 있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성경의 원리가 사랑이지, 심판이나 징계가 아니라고 하면서 교회내의 치리 문제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치리를 등한시하는 사람들은 종종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 7:1)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한다. 그러나 이 말씀은 위선적인 인간의 비판을 염려하여, 남에 대해 사랑과 관용을 보이며 서로 도우며 권면하라는 뜻이지, 죄에 대한 비판 그 자체를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은 분명히 사람들이 죄를 범하는 것에 대해 나무라며, 공개적으로 그들을 경계하라고 하셨다(마 18:15-17;눅 17:3).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이시지만, 동시에 심판자이시다. 사랑 안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을 징계하시고, 불 경건한 사람들을 진노가운데 책망하신다 (히 12:). 그러나 우리는 이 징계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를 온전하도록 훈련시키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보아야 한다(딤후 3:16, 고후 2:6- 11). 즉 하나님은 징계를 통해 인간이 지은 죄를 죄로 알게 하시며, 죄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결국 징계(치리)는 우리를 영적으로 성숙시키는 하나님의 구원사의 한 부분이 된다.

그러나 교회가 성경적인 치리를 할 때는 일반적인 사회법과는 달리 더욱 신중하게 절차에 의해 집행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치리시 영적인 면에서 죄를 지적하는 경고와 권면을 하여 죄 지은 사람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고, 그래도 죄를 의식하지 못할 경우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직분을 정지하거나 아니면 그에 해당하는 책임을 묻고, 그 다음에도 죄를 회개치 않을 경우에는 교회의 거룩함을 더럽히지 않게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교회로부터 추방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교회의 질서와 거룩함을 위해 치리는 필요하다. 칼빈은 치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세상이 불경하게 하지 못하도록 하며, 불 신앙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며, 결국 죄를 알게 하여 회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였다.

우리는 교회에서 발생한 어떤 문제에 대해 판단을 하고, 잘못에 대해서는 치리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판단을 할 경우 명심해야 할 것은 정당하고 신중하게 해야겠지만, 무엇 보다 그 판단에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롬 13:). 더욱이 책임을 전가하는 의도로 남을 판단하거나, 중요치 않는 문제를 갖고 남을 판단해서도 안된다(롬 14:-15:). 또한 교회 내에서 판단이 사람에 대한 증오나 원수를 갚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구원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롬 12:19). 결국 치리는 교회를 질서있게 하거나 순결하게 하여, 교회의 성도들이 영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그 목적을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치리가 교회를 무질서하게 혼란을 야기하거나, 교회 전체에 어려움을 주어서는 안된다. 또한 교회 치리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치리가 교회 정치의 도구로 이용되어 교회의 분열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 치리는 정치적인 면이 아니라, 인간의 죄와 거룩함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치리의 대상이 되는가는 교회의 상황마다 다양하므로 단순하게 그 기준을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신자들이 잘못된 교리를 신봉하며 주장하거나, 위증이나 성적 부도덕 등 불경한 행위를 할 경우 이는 치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교회 치리 문제를 다루면서, 교회의 지도자와 신자들이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고 본다. 그것은 교회 문제를 좀 더 지혜롭게 다루어야 하겠다는 입장에서, 교회가 치리를 시행하기 전에 문제의 소지를 만들지 말자는 점이다. 특히 교회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 단지 교회 출석을 오래했다거나, 교회의 재정에 크게 기여했다거나, 그 주위에 가족, 인척 등이 많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전혀 교회 지도자로서 자격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교회의 직분자로 세워지는 일이다. 앞장에서도 언급했듯이, 교회의 구성원이 되어 교인으로 등록한 사람을 먼저 영적으로 양육한 다음에, 직분자로 세우는 것이야말로 교회 치리 없이도 교회가 건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이제 교회는 세례와 직분(특히 집사와 장로, 권사)의 임직 문제를 교회와 성도의 거룩함의 차원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가시적인 교회 성장을 위해 교회내의 세례와 직분이 남용되어서야 어떻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거룩하게 하겠는가?

성경적인 치리는 신자들에게는 죄와 거룩한 삶을 가르치며, 교회를 질서있게 한다. 우리의 거룩함과 교회의 거룩함은 결국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교회에 출석하는 신자의 신분이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거룩함이 우리의 자랑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적인 교회 치리를 하는 교회는 질서있고, 거룩하며, 건강한 교회이다.